2026. 2. 28. 15:57ㆍ맛집 이야기

안녕하세요 새별상회 입니다
강원도 홍천 여행길에 우연히 만난 보물 같은 식당, **'홍천재래식손두부'**를 소개합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구수한 두부 내음과 정겨운 노포의 분위기가 진정한 맛집임을 직감하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 정성이 듬뿍 담긴 재래식 손두부의 매력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에서 직접 두부를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는 점입니다. 운 좋게 주방 근처에서 갓 만들어진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커다란 양은 대야에 옮겨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생두부의 비주얼만으로도 식욕이 폭발했습니다. 100% 국내산 콩만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매장 곳곳에 붙어 있어 더욱 믿음이 가더군요.

### 추천 메뉴: 두부전골 & 들기름 두부구이
저희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두부전골과 들기름 두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들기름 두부구이 (9,000원):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온 두툼한 두부구이는 들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쫄깃하고 속은 푸딩처럼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콩 본연의 단맛이 극대화되어 입안 가득 풍미가 퍼집니다.

두부전골 (10,000원): 맑은 육수를 베이스로 한 두부전골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냄비 가득 담긴 손두부 위로 부추, 팽이버섯, 그리고 비법 양념장과 고소한 가루(들깨가루)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국물 맛이 점점 진해지는데, 매콤(아이가 먹을정도)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마성의 국물'이었습니다.

###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정갈한 밑반찬
메인 요리 못지않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6가지의 밑반찬이었습니다.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어묵볶음, 깍두기, 그리고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까지. 하나같이 간이 딱 맞고 정갈해서 두부 요리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부족한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인심까지 넉넉하게 느껴졌습니다.

### 방문 팁 & 총평
겨울 별미: 겨울 시즌에는 코다리도 판매하니 여러 명이 방문하신다면 함께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장 가능: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여 숙소에서 즐기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위치:강원 홍천군 서면 한서로 862(예약문의: 033-434-7181)

총평:
"자극적인 조미료 맛에 지친 분들이라면, 콩 본연의 고소함과 깊은 육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을 강력 추천합니다. 홍천을 지나갈 때마다 꼭 다시 들러야 할 인생 두부집으로 저장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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